경제·금융

「외수펀드 조기 허용」 부양책 신호탄인가(초점)

◎“외국인 유인용 추가조치 임박” 기대 증폭/“대세 돌려놓기엔 역부족” 회의적 전망도28일 주식시장에서는 대형 호재와 악재가 교차되면서 주가지수가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의 최대 악재는 국조권 발동에 따른 정국혼란 우려 등 한보철강 부도파문이었다. 이에비해 외수펀드허용과 이를 계기로 정부의 주식시장 안정화대책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앞으로의 장세를 낙관하는 분위기가 지수급락을 저지했다. 개장초 주식시장은 외수펀드허용방침이 전해졌음에도 주가가 큰폭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정부가 한보철강부도에 따른 자금시장 경색과 연쇄부도를 막기위해 통화공급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추가적인 증시안정대책이 발표될 것이라는 풍문이 나돌면서 지수가 다시 힘차게 반등하기도 했지만 후장 끝무렵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삼성전자등 일부 외국인 선호종목이 외수펀드한도 확대허용방침으로 강세를 보이고 오는 3월1일 외국인투자한도가 확대될 것이라는 루머까지 가세하면서 지수가 급등하자 일부에서는 한보철강부도의 증시파문이 조기에 마무리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고개를 들었다. 또 정부가 한보사태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해소하기 위해 이날 발표한 외수펀드 조기설정외에 2∼3개의 추가 증시안정 카드를 갖고 있다는 소문도 증시에 나돌았다. 그러나 최근 한보철강파문에 따른 정국혼란 우려로 과연 외국인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설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확대됐다. 정부가 내놓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카드로 외국인 주식양도차익 비과세와 투자한도 조기확대가 남아있지만 이 역시 요즘과 같은 상황에서 시장상황을 돌려놓을 만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분석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장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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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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