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황우석 박사의 인간 체세포배아 복제연구를 승인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바이오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31일 줄기세포 테마주인 산성피앤씨는 장 시작과 함께 하한가로 추락, 9,950원을 기록했다. 산성피앤씨는 황 박사의 연구가 승인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최근 4거래일 동안 두 번의 상한가를 포함, 37%나 급등했다.
복제돼지 관련주인 조아제약도 하한가까지 떨어졌으며 메디포스트(-10.10%), 알앤엘바이오(-4.51%) 등도 급락세를 면하지 못했다. 이외에 바이오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지분투자를 통해 황우석 관련주로 분류된 제이콤과 에스티큐브도 하한가로 마감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정부의 결정은 황 박사가 줄기세포 연구를 할 수 없어도 동물복제 등 기존 연구는 계속 가능하다는 점에서 바이오주에 치명적인 악재는 아니다”라며 “그동안 비정상적으로 커진 거품이 가라앉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