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 디지털가전 시장 '활짝'

TV·DVD플레이어·캠코더 올시장 2~3배 늘듯국내 디지털가전 시장이 꽃을 피우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TV,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플레이어, 디지털캠코더 등의 올 시장규모는 지난해보다 2~3배씩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장 확대에 맞춰 삼성ㆍLG전자 등 제조업체들은 경쟁적으로 신제품 출시하고 있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분야는 디지털 TV시장. 올해 내수시장 규모가 4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6만5,000대에 비해 2배이상의 급증세다. 이에맞춰 LG전자는 이번 달에만 40인치 디지털 벽걸이TV 등 3모델을 출시했고, 올해안에 20여개의 모델을 내놓기로 했다. 판매목표는 7만대. 삼성전자도 오는 6~7월 42인치 모니터형 벽걸이TV(PDP TV)과 43인치 fLCD(강유전성) TV, 46인치 브라운관 방식의 디지털TV 등 10여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MP3 플레이어도 올해 30만대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12만대)보다 2.5배나 늘어나는 것. 삼성은 올들어 2월까지 4만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3배나 늘어난 것이다. 삼성 관계자는 "잇단 신제품 출시로 올해 20만대를 판매, 60% 이상의 시장을 점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도 2월까지 50% 증가한 6,000여대를 판매했다. 올해만 5개 모델을 추가로 내놓을 방침이다. DVD플레이어도 마찬가지. LG는 올들어 1월 3,400대, 2월 3,600대를 판매, 월 평균 판매 대수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삼성도 VCR과 DVD 기능을 함께 갖춘 '콤보' 의 인기에 힘입어 3월까지 1만대를 판매, 월평균 3배의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도 올해 20만대로 지난해보다 2배나 늘아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은 올림푸스 등 일본업체가 장악하고 있는 이 시장에서 MP3 기능을 가진 복합제품,200만 화소 이상의 고급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올 10만대 이상의 판매 목표를 세우고 있다. 디지털 캠코더 시장도 지난해 7만대에 이어 올 15만대의 시장을 전망하고 있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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