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미·일 '6자 회담' 대표 15일 베트남서 회동

지난달 31일 북ㆍ미ㆍ중이 6자 회담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후 한ㆍ미ㆍ일 3국이 1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6자 회담 수석 대표 회동을 통해 사전 조율에 들어간다. 이 자리에서 3국은 9ㆍ19 공동성명 이행방안을 집중 논의하는 한편 핵실험에도 불구,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점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또 6자 회담 재개와 관련 없이 북한의 핵 폐기 의지를 관련국들이 신뢰할 수 있는 시점까지는 안보리 결의 1718호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14일 “3자 회동과 별도로 현장 상황에 따라 15~16일께 한ㆍ미 양자간 수석대표 협의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출국에 앞서 가진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6자 회담 재개 시점에 대해 “12월 중순까지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 본부장은 이어 “언제 얼마나 빨리 재개하느냐 보다 재개시 실질적 성과를 거두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정식 참여 유보 결정과 관련, 천 본부장은 “상황을 감안해 결론을 내렸지만 앞으로 PSI에 들어가는 길을 막는 것은 아니어서 상황 전개에 따라 사안별로 들어갈 수 있는 문은 열려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PSI에 들어간다고 해서 무력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은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인식의 문제를 해소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그런 우려가 해소돼야 PSI에 들어갈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