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고속열차 추락..사상자 220여명

벼락맞아 동력 상실한 후 추돌사고로 탈선

중국에서 고속열차 둥처(動車)가 추돌사고로 탈선, 다리 아래로 추락해 33명이 사망하고 190여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34분(현지시각) 중국 남부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 슈앙위 마을에서 둥처 D3115호의 객차 2량이 궤도를 이탈해 1량은 20~30m 높이의 다리 아래로 추락했고 다른 1량은 다리에 걸려 공중에 매달려 있는 상태다. 현재 구조대가 현장에 급파돼 사고수습에 나섰으며 33명이 사망하고 191명이 부상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러나 둥처 1량의 탑승 인원이 100명 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상하이도로국 관계자는 현장 조사결과 사고 둥처가 벼락을 맞아 동력을 상실하고 멈춰서는 바람에 뒤따라 오던 둥처와 추돌, 탈선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둥처는 보통 시속 200㎞ 안팎으로 달리며 시속 300㎞ 안팎의 속도를 내는 고속철의 전단계로 중국 주요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다. D3115호는 저장성 성도인 항저우(杭州)를 출발해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까지 750㎞를 운행하는 열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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