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손보사 실적 올해도 '쑥쑥'

손해율 개선·사업비 절감 따라 이익 증가 지속<br>보험업법 개편도 긍정적…현대·LIG등 유망


손해보험사의 이익 개선추세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또 보험업법 개편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ㆍ현대해상ㆍ동부화재 등 주요 손보사는 지난해 11월 841억원의 수정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561억원(200.2%) 늘어난 수준이다. 증권사들은 손보사의 이 같은 성장세가 2008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손보사의 이 같은 호조세 지속 전망은 손해율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한승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및 장기보험 손해율이 개선됐고 투자영업이익이 34.0% 증가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이러한 보험영업이익 향상은 2008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이에 대한 근거로 ▦고금리 확정형 상품 만기도래로 장기손해율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 ▦지난해 2월의 자동차보험료 인상효과가 올해에도 이어져 자동차손해율 역시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는 점 ▦보험사들의 수익성 강조와 사업비 절감 노력으로 사업비율이 개선될 것이라는 점 등을 제시했다. 보험업법 개편방안도 손보주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심규선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제2금융권에 대한 규제완화와 업무영역 확대 정책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2008년에는 수익성 개선에 따른 주가상승보다는 정부의 규제완화 및 사업영역 확대 등 제도적인 부문의 개선 기대감이 주가상승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종목별로는 현대해상과 LIG손해보험ㆍ메리츠화재 등이 매수추천을 받았다. 심 연구원은 “손보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며 “톱픽으로는 자동차보험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장기보험 손해율 하락으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현대해상과 실적개선시 상승여력이 큰 LIG손해보험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심 연구원은 현대해상과 LIG손해보험의 목표주가로 각각 3만2,700원, 3만1,800원을 제시했다. 한 연구원 역시 “올해도 보험사의 추가적인 이익 레벨업은 가능하다고 판단된다”며 “특히 이익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현대해상ㆍ메리츠화재 등 2위권 보험사에 주목할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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