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수사권 조정 문제를 담당하던 대검찰청 산하 ‘수사정책기획단’을 ‘국가수사개혁단’으로 확대 개편하고 수사권 조정 논의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고 나섰다.
대검은 8일 “정치권 등 외부에서 수사권 조정 논의가 시작됨에 따라 국민이 바라는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단을 확대하고
문성우 청주지검장을 단장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기존의 수사정책기획단은 대검 공판송무부장과 공안기획관 2명 등 모두 7명에 불과했지만 국가수사개혁단에는 단장을 포함해 검사 20여명과 사무관 등 수십 명이 활동하게 된다.
문 단장은 “수사권 조정 논의에 대한 상황이 최근 바뀐 만큼 시대변화 등을 반영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혁단은 이날
오전10시 첫 회의를 열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한편 대구지검 간부들은 지난 6, 7일 대구지방경찰청 및 경북경찰청 간부들과 잇따라 만나 “수사권조정 논의 때문에 외부적으로 불필요한 갈등을 야기해 민생치안 불안이 생기지 않도록 하자”는 뜻을 모았다고 검찰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