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어지럼증 장애 5년 새 54% 늘어

작년 85만명… 전 연령층서 증가<br>중이염 제때 치료·노인 낙상 주의

눈 앞이 빙빙 도는 듯한 어지럼증의 원인이 되는 전정기능 장애 환자가 5년 새 5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전정기능 장애로 인한 진료인원은 지난 2018년 55만2,427명에서 2012년 85만551명으로 늘어났다. 진료비 역시 같은 기간 동안 474억원에서 789억원으로 66.6% 올랐다.


2012년 기준 성별 진료인원은 남성 30.8%, 여성 69.2%로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이 24.6%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21.2%), 60대(19.3%), 40대(15.3%), 30대(10.2%)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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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기능 장애 환자는 전 연령층에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 장년층과 60~70대 이상 노년층이 67.9~85.6%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지만 20세 미만과 20대도 각각 48.1%, 37.8%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정기관은 우리 몸의 평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기능 장애가 발생할 경우 어지럼증과 함께 이명·난청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심평원의 한 관계자는 "중이염에 걸렸을 때는 제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전정기관에 장애가 있는 노인의 경우 낙상 사고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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