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한 서울 지하철 전동차가 처음으로 대량 교체된다.서울지하철공사는 13일 4백9억원을 들여 74년 도입해 23년이상 운행중인 1호선 노후 전동차 60대를 새 전동차로 교체키로 하고 조달청에 구매를 의뢰했다고 발표했다.
새로 교체되는 전동차 형태는 가변전압 가변주파수 방식 56량, 저항제어방식 4량 등이다.
서울지하철공사는 장애인들의 편의를 위해 지하철 맨 앞칸과 맨 뒤칸중 3명이 앉는 자리에는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도록 의자크기를 2명용으로 줄일 예정이다.
지하철 외부의 행선표시기는 보기 쉽게 전광식으로 설치하고 내부에는 노선도상의 역마다 전구를 설치, 열차진행위치를 표시하는 노선표시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전동차 실내조명은 3백룩스 내외에서 4백룩스이상으로 향상시키고 냉방용량을 대폭 증설하며 객실온도는 자동으로 조절되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지하철공사는 오는 7월중순께 낙찰자와 계약, 98년 11월부터 99년 4월까지 전동차를 납품받을 예정이며 1호선 전동차중 77년이후 도입한 나머지 전동차의 교체는 99년이후로 미루기로 했다.<오현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