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으로 기부 채납되는 공원 지하에 주차장이 건설된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재개발ㆍ재건축 사업 등 정비사업 구역 내 공원 지하공간을 지하주차장과 저류지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시는 정비사업 시행 시 구역 면적의 5% 또는 가구당 2㎡씩 기부 채납하는 공원이나 녹지의 지상에 공원을 조성하고, 지하 1층에는 공용 지하주차장, 지하 2층에는 저류조를 지는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정비사업을 통해 서울 시내에 조성된 녹지는 2006년 14만8,862㎡, 2007년 13만2,385㎡ 등으로, 서울광장(1만3,207㎡)의 10배에 해당한다. 시는 14만㎡ 공원 지하에 약 2,000대의 자동차를 수용하는 지하주차장을 설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치구별로 공원 지하에 지하주차장을 건설한 경우는 있었으나 시 차원에서 공원 지하 공간 활용 방안을 추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주택가 주차장 부족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