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TRS(대표 이기주)는 미국 모토롤러로부터 도입한 장비 대금 240억원의 전액 또는 일부를 현물출자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현재 304억원의 자본금을 연말까지 1,000억원으로 늘리는 한편, 모토롤러로부터 현물출자와는 별도의 외자를 유치하는 협상도 벌이고 있다.한국통신TRS 관계자는 20일 『TRS(주파수공용통신)망 확장을 위한 자금확보 차원에서 1,000억원 규모로 자본금을 늘리고 외자를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모토롤러로부터 도입한 장비 대금 240여억원을 현물출자로 전환하는 방안과 추가 외자도입도 협의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통TRS는 늦어도 7월중 구체적인 증자규모와 외자유치 협상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한통TRS는 단말기를 이동전화처럼 휴대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 서비스는 단말기의 출력이 낮아 기지국을 많이 설치해야 하는 것이 문제. 한통TRS는 이동전화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350여개의 기지국이 필요하고, 여기에는 수천억원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백재현 기자 JHYU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