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이지현 납치 2시간만에 극적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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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인'과 '보스상륙작전' 등에 출연했던 영화배우겸 탤런트인 이지현(28·여)이 신원미상의 괴한들에게 수갑까지 채워진 채 납치된 뒤 2시간여만에 극적으로 탈출한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경기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이지현은 지난 11일 밤 10시께 서울 강남 압구정동 모 상가주차장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타려다 20대 청년으로 보이는 2명의 괴한에게 납치됐다.
이지현은 경찰조사에서 "괴한 2명이 갑자기 나타나 내 승용차에 올라 탔고 '승용차를 당분간 쓰겠다', '카드 비밀번호를 대라'고 협박했다"며 "카드 비밀번호를 가르쳐 줬는데도 수갑을 채우고 뒷 좌석에 머리를 박게 한 뒤 양평 방면으로 끌고 갔다"고 말했다.
이지현은 그러나 괴한들이 2시간여가 지난 자정께 양평군 양서면 복포리 소재 모 주유소에서 차량에 주유하는 순간 차량잠금장치가 해제된 틈을 타 뒷문을 열고 탈출에 성공, 구조를 요청했다.
이지현의 승용차를 타고 그대로 달아났던 범인들은 12일 새벽 5시께 양서면 양수리 북한강변에서 차량에 불을 지른 뒤 행방을 감춰버렸다.
이지현은 신용카드 등이 든 지갑을 빼앗겼지만 폭행은 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와 피해자 이지현의 주변인물 등을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
입력시간 : 2006/09/14 08:1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