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귀성 첫날 큰 혼잡없었다
일부 구간만 정체…24일 31만대 고향 찾아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4일 오후부터 전국 주요역과 고속버스터미널ㆍ공항 등에 귀성객이 몰리기 시작했다. 수도권 고속도로와 국도는 이날 오전 대체로 원활한 흐름을 보였지만 오후 들어 귀성차량이 점차 늘면서 곳에 따라 정체를 빚기도 했다.
수도권 경부ㆍ중부ㆍ서해안 고속도로와 국도에는 이날 오전 차량이 평소보다 다소 늘었지만 눈에 띄는 정체현상은 나타나지 않았고 충청과 영남ㆍ호남 지역 도로상황도 평소와 같은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귀성차량이 서서히 몰리기 시작하면서 경부선 부산 방향 판교~서울요금소 4㎞ 구간이 정체를 빚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하루 동안 모두 31만6,000대가 귀성길에 나선 것으로 추산했다. 또 25일과 26일에는 귀성차량이 몰려 각각 32만~33만대의 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도로공사의 한 관계자는 "24일 오전에는 고속도로와 국도에서 평소와 다름없는 흐름을 보였지만 오후5시 이후에는 근무를 마친 직장인이 귀성길에 합류하면서 상습 정체구간에서 지체ㆍ정체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귀성차량 운행 소요시간은 서울→대전 2시간30분, 서울→부산 5시간30분, 서울→광주 4시30분으로 평소 주말과 비슷한 수준이다.
도로공사는 또 귀경일은 추석 당일 오후부터 차량 혼잡이 시작돼 29일 낮12시 이후부터 귀경차량이 도로로 집중적으로 쏟아져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하루 평균 3만6,000~4만명 가량 이용했던 김포공항의 경우 오후 들어 귀성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이날 모두 4만~4만5,000명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시아나항공 국내선은 26일과 27일 김포에서 출발하는 거의 모든 노선이 예약률 100%에 육박했으며 28일과 29일 부산ㆍ광주ㆍ대구ㆍ광주 등에서 출발하는 서울행 노선도 모든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국제선의 경우 이날부터 26일까지 인천에서 베이징ㆍ뉴욕ㆍ프랑크푸르트ㆍ파리 등으로 향하는 대한항공의 모든 노선이 예약 완료됐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
입력시간 : 2004-09-24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