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화 "공격적으로 투자"

김승연 회장 경영전략회의서 강도 높게 주문<br>올 채용도 3,000명으로 늘려…"매출 29조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10일 오전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서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해외 투자 확대 등을 주문하고 있다.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채용도 늘려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10일 오전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및 경영기획실 임원 등 50여명을 소집해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해외사업기반 마련을 위한 공격적 투자를 강도 높게 주문했다. 김 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하자마자 글로벌 사업부터 챙길 것이라는 재계의 예측에 그대로 맞는 주문 내용이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올해 투자를 지난해 대비 두배 규모인 2조원으로 늘리고 신규채용도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3,000명 규모까지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그룹 매출액 29조원, 세전이익 1조2,000억원 달성을 올해의 경영 목표로 새로 설정했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날 회의는 오는 2011년에 그룹 매출 45조원을 달성하자는 의미에서 ‘골(Goal) 2011 달성을 위한 2008년 글로벌경영 전략회의’라는 이름하에 열렸다”면서 “글로벌 사업에서 연내에 가시적 성과를 내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는 메시지를 CEO들이 공유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한화그룹은 이와 함께 ▦㈜한화는 해외 항공기 부품회사 인수 및 해외에너지 개발 확대 ▦한화석유화학은 중동 내 유화 플랜트 진출 ▦한화건설은 해외 엔지니어링 회사 인수 추진 ▦대한생명은 해외 금융 네트워크 강화 등 계열사별 글로벌 사업 목표를 정하고 강력 추진해나가기로 방침을 확정했다. 김 회장은 회의에서 “해외 진출 및 인수합병(M&A)에 대비, 내부 인력을 조기에 양성하고 외부 인재도 영입하라”고 덧붙였다고 그룹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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