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濠 달러 가치 사상 첫 1.1弗 돌파

호주 재계,못 참겠다. 비명.


캥커루 달러로 불리는 호주 달러 가치가 사상 처음으로 1.1미국달러를 돌파하면서 산업 경쟁력 저하를 우려하는 호주 재계가 호주중앙은행(RBA)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2일 도쿄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호주달러 가치는 장중 1.1011 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처음으로 1.1미국달러를 돌파하면서 1983년 자유변동환율제 도입 이후 2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호주 달러화 가치는 최근 3주간 무려 5.5%나 급등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호주 달러화 가치가 초 강세를 띠고 있는 것은 달러약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원자재 값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을 우려한 호주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조만간 올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호주 달러화 가치가 연일 고공행진을 벌이자 호주 재계는 호주중앙은행(RBA)등 통화당국에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에 따르면 호주산업그룹(AIG) 최고경영자(CEO) 히더 리다우트는 “호주달러화 초강세로 산업경쟁력이 훼손되고 있다”며 “호주중앙은행(RBA)과 재무부는 이런 우려에 대해 정책적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리다우트는 “RBA와 재무부는 호주달러화 초강세가 물가안정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 이외에는 어떤 이득이 있는지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외환시장 개입이 RBA가 취할 수 있는 여러가지 선택사항 가운데 하나”라며 “호주 달러화 상한선이 어디까지인지 공개토론을 개최하는 등 RBA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맥쿼리그룹의 브라이언 레디컨 이코노미스트는 캐나다와 뉴질랜드 통화 당국은 자국 통화 가치 상승에 대한 우려의 뜻을 내비친 바 있다며 “ RBA가 외환시장에 구두 개입하거나 실제로 개입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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