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억평 벌목… 합판공장 내달 시험가동(주)선경(대표 김승정)이 말레이시아 삼링그룹과 합작으로 캄보디아에서 합판공장을 가동하는 등 대규모 산림개발 사업을 전개한다.
선경은 22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김승정 사장, 야우찌밍 삼링그룹 사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캄보디아 산림개발 및 목재 가공사업을 위한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총 1억8천만달러가 투자되는 이번 사업의 선경 지분은 40%이며 오는 99년까지 연차적으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선경과 합작계약을 맺은 삼링그룹은 지난 94년 8월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임야 24억평의 벌목허가권을 30년간 소유하는 투자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SL인터내셔널」이라는 현지법인을 설립, 합판공장 및 제재소를 건설중이다. 이 공장은 다음달부터 우선 합판공장을 시험가동할 예정이며 오는 99년까지 합판공장 16개라인, 제재소 2개공장을 건설, 연간 57만입방미터의 합판 및 제재목을 생산할 계획이다.
선경의 이번 투자는 세계 산림자원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에서 해외산림자원을 장기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국내 목재수요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을 통한 수익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선경과 삼링그룹은 말레이시아와 가이아나에서도 해외합작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바 있다.<고진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