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 '공격적 홍보' 한발 빼나

사장단 反삼성기류 대책회의후 과다경쟁·과시성행사 자제키로

삼성 '공격적 홍보' 한발 빼나 사장단 反삼성기류 대책회의후 과다경쟁·과시성행사 자제키로 이진우 기자 rain@sed.co.kr 삼성그룹이 대외 홍보전에서 한발 물러서나. 삼성그룹의 한 고위관계자는 2일 "사장단의 수요회의 결의에 맞춰 '대표기업답지 못하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할 방침"이라며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경합대상 업체들과의 과당경쟁이나 '대외 과시형 행사' 등은 가급적 피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사회 일각에서 반삼성 기류가 발생한 것은 삼성의 행동이 상대적 박탈감을 불러일으킨 결과일 수 있다는 반성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삼성경계론'은 지금까지 추상적으로만 느끼고 있던 삼성의 영향력이 실체화하면서 일부에서 나타나기 시작한 반작용의 한 사례"라며 "한국 특유의 정서상 한번쯤 겪어야 할 필연적인 과정일 수도 있는 만큼 '공정하고 성실한 삼성'의 이미지로 이를 희석시키는 것 외에는 별다른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치열한 '글로벌 경제전쟁'을 치르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 브랜드'를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을 멈출 수는 없다"고 밝혀, 겸손한 자세를 요구하는 최근의 사회적 분위기에만 코드를 맞추는 게 쉽지 만은 않음을 시사했다. 입력시간 : 2005/06/02 18:39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