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동아대-日 리츠메이칸大 학생들 “우리에겐 한ㆍ일 갈등 없어요”


동아대학교와 일본 리츠메이칸大 학생들이 역사유적지를 탐방하는 ‘국제평화교류세미나’ 프로그램을 통해 근 현대 역사관에 관한 양국 간 갈등 극복에 나서 화제다.

동아대는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2일까지 일본 교토에 위치한 리츠메이칸大 교수 및 학생등 27명을 초청, 동아대 국제학부 일본학 전공 학생들과 함께 상호간 역사유적지 필드워크및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한일 양국 대학생들에게 객관적이고 실증적인 역사관을 토대로 자민족중심주의적 역사관에서 탈피한 공유의 역사인식을 함양시키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었다고 대학측은 설명했다.


필드워크에서는 부산의 근 현대사 유적지를 함께 체험했다. 동아대 박물관을 시작으로 임시수도기념관, 유엔공원, 부산시립박물관, 자성대, 민주시민공원, 용두산공원, 근대역사관, 영도대교, 자갈치시장 등 다양한 곳을 탐방하며 역사관을 공유했다. 또 체험 유적지에 대한 세미나와 한국의 민주화 운동에 대한 시청각 자료 시청 등의 프로그램 등도 실시해 한국과 일본의 대학생들에게 객관적인 역사관을 심어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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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규 학과장은 “최근 독도 분쟁과 사관 문제 등 불편한 시기지만 학생들이 보다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역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필드워크를 준비했다”며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는 체험을 통해 자기 스스로 깨닫고 객관적인 역사관을 가질 수 있는 참된 교육을 지속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아대 학생들은 내년 1월 11일부터 17일까지 1주일 동안 리츠메이칸대학을 방문해 일본 교토와 오사카 등지에 남아있는 징용노동자들의 삶의 현장과 탄광 등 식민지 유적지를 탐방할 계획이다.

<사진설명/최근 동아대 초청으로 부산을 방문한 리츠메이칸대학 교수 및 학생들이 필드워크 탐방지인 부산 동구 범일동 자성대를 방문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동아대>


곽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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