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3 정상회의 성명'ASEAN+3 정상회의' 참석차 캄보디아를 방문한 김석수 국무총리는 4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 주룽지 중국 총리와 '3국 정상회의'를 갖고 북한 핵 문제를 조속히 해소하고 한반도 비핵화 실현 등 모든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3국 총리는 이날 낮(한국시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열린 'ASEAN+3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3국 정상회의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고 정부측 관계자가 밝혔다.
김 총리는 'ASEAN+3 정상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동아시아 협력증진방안과 역내 정체성 함양을 위해 산ㆍ관ㆍ학 대표로 구성되는 동아시아포럼(EAF)의 2003년 서울 개최를 제안했다.
이들은 또 한ㆍ중ㆍ일 3국의 경제연구기관간 공동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을 평가하고 내년에는 '한ㆍ중ㆍ일 자유뮤역협정(FTA)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 보다 활발한 논의를 갖기로 합의했다.
김 총리는 이와 함께 "세계화와 정보혁명으로 급변하고 있는 국제환경에서 역내 국가간 협력강화를 위해 'ASEAN+3 정상회의'를 점진적으로 '동아시아 정상회의'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ASEAN+3 정상회의'는 이날 저녁 ▲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 조속 포기 ▲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 ▲ 한반도 비핵화 실현 등을 골자로 한 '북한 핵 문제에 관한 공동의장 성명'을 채택했다.
이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