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전자 계열사인 바이오씨디엠의 탄소배출권 사업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바이오씨디엠의 인도네시아 축산농가 CDM(청정개발체제)사업이 CDM사업 전문검증기관인 DNV로부터 사업타당성을 인증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가축분뇨 및 폐기물을 활용한 바이오가스 플랜트 사업에 착수, 탄소배출권 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바이오씨디엠은 인도네시아 서부자바 수방지역 축사에서 발생된 가축분뇨를 발전원료로 하는 바이오가스 플랜트를 국내외 기술업체들과 컨소시엄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8월에 공사를 시작해 2012년 4월부터 가동 예정이다. 회사측은 인도네시아 CDM사업이 진행되면 연간 1만8,000톤의 탄소배출권을 획득, 사업 기간인 10년 동안 총 18만톤 이상의 탄소배출권을 획득할 수 있어 28억원의 판매수익을 내다보고 있다.
인도네시아 수방지역은 여러 축사들이 밀집돼 있어 분뇨 방치로 인한 환경 오염 문제가 심화돼 왔으며, 낮은 전력설비 가동률로 잦은 정전과 만성적인 전력부족 문제를 겪어왔다.
회사측은 바이오가스 플랜트 건설로 탄소배출 감소와 농가의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으로 인도네시아 및 동남아지역 기후사업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철민 대표는 “이번 CDM사업의 사업타당성 인증을 기점으로 올해 안에 유엔에 등록할 계획”이라며 “이외에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서 팜오일 부산물을 활용한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며 이 경우 탄소배출권의 추가 획득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오씨디엠은 지난해 5월 세진전자 지분 51%를 매입해 계열사로 편입한 바 있다.세진전자는 바이오씨디엠 인수로 CDM사업에 진출, 세진전자의 주력 사업인 전력사업 및 스마트그리드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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