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20.코오롱엘로드)이 올시즌 마지막으로 참가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크라이슬러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첫날 30위권에 포진했다.
나상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웨스틴이니스브룩골프장(파71. 7천23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쳐 선두와 8타차 공동33위에 올랐다.
시즌 상금 100만달러 돌파에 도전하고 있는 나상욱은 3번홀(파4)에서 보기를 해불안했으나 11번홀까지 3개의 버디로 만회했다가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저질러 더이상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2오버파 73타로 공동 87위로 처졌다.
10번홀을 출발한 최경주는 15번홀까지 2개의 버디를 뽑아내며 상위권을 달렸으나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뒤 후반에 버디 2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로들쭉날쭉한 플레이로 타수를 잃었다.
최경주는 이날 드라이브샷 정확도가 53.8%, 그린 적중률도 61.1%에 그치는 등전반적으로 스윙이 불안했다.
47세의 노장 제프 슬루먼(미국)이 보기 없이 9개의 버디만 뽑아내는 무결점플레이로 9언더파 62타의 맹타를 휘둘러 조너선 케이(미국)를 2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또 시즌 상금 1천만달러 돌파를 눈앞에 둔 새로운 골프 황제 비제이 싱(피지)은보기 없이 6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5위를 차지, 시즌 9승 돌파 기대를 부풀렸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