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회장 정몽원)은 그룹의 숙원사업인 제철·제강사업 진출의 전단계로 호주 리소스 에쿼티즈사와 합작으로 마운트깁슨지역에 철강 중간재 공장을 건설한다고 7일 밝혔다.한라는 이와관련 이날 서울 그룹본사에서 정인영 그룹명예회장과 테렌스 스트랩 호주 리소스에쿼티즈사회장이 연산 2백만톤 규모의 HBI(철강중간재)와 연산 5백만톤 규모의 HBI중간재인 펠릿을 생산하는 공장을 합작건설하기 위한 계약서에 합의, 서명했다고 덧붙였다.
한라는 이번 계약에 따라 캐나다 해치사의 타당성조사가 끝나는데로 합작회사를 설립, 내년1월에 착공해 오는 2000년부터 HBI의 본격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라는 또 7억달러 규모의 이 프로젝트에서 4억6천만달러의 공장건설을 맡기로 합의했다. 한편, 공장이 들어설 마운트깁슨지역은 철광석 매장량이 3억5천만톤에 이르며 값싸고 풍부하게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어 HBI공장의 최적의 입지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