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다섯명 가운데 한명 꼴로 토플이나 토익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생 영어캠프인 패로스캠프(www.pharoscamp.co.kr)가 9일 여름방학 캠프에 참가한 초등학생 3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1%(69명)가 토익이나 토플 등 영어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하루 평균 1시간 이상씩 영어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다고 답한 초등학생들은 전체의 82%(264명)에 달했다. 특히 응답자의 5%(17명)는 하루 4시간 이상 영어공부를 하고 있다고 답해 초등학생들의 높은 영어교육 강도를 보여줬다.
여름방학 영어캠프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부모님의 의지’가 60%(191명)로 가장 많았고 ‘자신 스스로의 의지’로 참가한 경우는 19%(61명)에 불과했다. 캠프에 참가해 원어민 영어강사와의 의사소통이 원활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거의 모두 이해한다’는 대답이 39%(126명)로 가장 많았고 ‘약간의 어려움이 있다’는 응답이 36%(115명), ‘절반 정도 이해한다’는 대답이 19%(62명)를 각각 기록했다.
또 영어 공부방법 중에서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는 ‘원어민 영어강사의 과외’라는 응답이 50%로 가장 많았고 사설학원(26%), 부모님 개인지도(1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학교의 영어수업이 효과적이라는 응답은 전체의 8%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