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승 SK그룹 회장이 “SK글로벌을 반드시 살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손 회장은 29일 오후 워커힐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신임 임원과의 대화` 자리에서 SK글로벌 부실의 배경과 부실해소를 위해 그동안 노력해왔던 과정을 설명하고 글로벌 정상화를 위한 관계사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글로벌의 부실은 대부분 70-80년대 수출목표 달성을 위해 `밀어내기식 수출`을 하는 과정에서 비롯됐으며 외환위기로 그동안 누적된 부실의 금융비용과 구조조정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또 “자구노력과 구조조정을 통해 2005년이면 부실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는 상황에서 `SK사태`가 터졌다”면서 “관계사가 글로벌 정상화를 위해 합법적이며 상호호혜적인 범위에서 협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이와 함께
▲건전하고 강한 기업
▲신나게 일하는 직장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라는 SK의 새로운 기업상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SK㈜와 SK글로벌 등 주요 계열사 신임 임원 48명이 참석했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