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명박 시장 “신행정수도 정치적 이용 조짐”

이명박 서울시장은 “지금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국가균형발전`은 전국의 모든 지역을 똑같은 수준으로 만들어 버리는 `획일적 평준화`의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20일 제25회 서울시의회 시정연설에서 신행정수도 이전에 대해서도 “일각에서 전국을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누어 지역간 갈등을 부추기고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고 밝혀 현정부의 `지방분권``국가균형발전``신행정수도`정책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 시장은 신행정수도 이전비용이 최근 45조원으로 발표됐지만 “실제로는 두 배이상 소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한 재원이 있다면 차라리 강원과 충청, 영남과 호남, 제주에 이르기까지 전국 모든 지역이 골고루 특성있게 발전하도록 하는데 사용하는 것이 국가균형발전을 앞당기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향후 10년동안 중앙정부는 농어촌 지원에 119조원, 공적자금 상환에 156조원을 지불한다고 하는데 이렇게 막대한 재원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 걱정이 아닐수 없다”고도 밝혔다. 한편 이날 서울시의회는 시의회 본관 앞에서 `수도이전반대 결의대회`을 열고 명동, 신촌, 청량리, 영등포, 강남 일대에서 `1,000만명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조충제기자 cjcho@sed.co.kr>

관련기사



조충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