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장은 쫄깃한 식감을 제공하는 굵은 면발에 양파를 센 불에 볶아 만든 짜장 소스가 특징이다. 분말스프가 들어가는 짜왕과 달리 돼지고기와 생강을 넣은 액체스프를 채택했고 양파, 양배추, 콩단백 등 건더기를 푸짐하게 넣었다. 중식당에서 맛볼 수 있는 불맛을 그대로 구현해 전통 짜장면의 맛을 살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가격은 개당 1,200원.
오뚜기는 진짜장을 앞세워 짜왕이 주도하는 짜장라면 시장에서 새로운 돌풍을 일으킨다는 각오다. 굵은 면발을 채택한 라면은 그간 국내에서 큰 주목을 끌지 못했다. 조리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데다 밀가루 맛이 너무 강하다는 게 단점이었다.
하지만 지난 4월 농심이 선보인 짜왕은 앞서 출시한 출시 한 달 만에 전체 라면 판매 순위에 2위에 올라섰다. 짜왕보다 앞서 출시한 굵은 면발 라면 '우육탕면'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것과 달리 고객의 호평이 잇따랐다. 짜왕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면서 농심이 라면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도 60%를 넘어섰다.
오뚜기 관계자는 "진짜장은 진한 불맛과 구수한 전통 짜장면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프리미엄 짜장면"이라며 "주요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시식행사를 여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