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홈쇼핑, 中시장 공략 강화

국내 홈쇼핑업체들의 중국 안방 시장 공략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현대홈쇼핑(대표 홍성원)은 18일 중국 유통업체 선전 통로완백화유한회사(총재 천쯔)와 중국 광둥(廣東)성의 선전 오주호텔에서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합작법인 심천시현대통로완무역유한회사는 20일부터 선전에서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일단은 심천지역 6개채널을 통해 하루 5~6시간 정도 미리 녹화해 놓은 상품 판매 방송을 내보내고 조만간 홈쇼핑 전용 채널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 주요 도시 등으로 방송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은 이번 합작 과정에서 합작법인 자본금의 50% 이상을 출자해 경영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전 통로완백화유한회사는 광둥(廣東)성 선전, 둥관(東莞), 주하이(珠海), 양장(陽江), 랴오닝(遙寧)성 다롄(大連) 등 중국 전역에 13개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는 유통업체로 현대홈쇼핑 측은 백화점 고객 데이터베이스도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월 중국 광둥성 광저우(廣州)의 `훙야(鴻亞)홈쇼핑`을 인수, 중국 시장에 진출한 현대홈쇼핑은 현재 광저우, 주하이, 둥관 등에 홈쇼핑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홈쇼핑 시장이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중국에서 심천통로완백화유한회사의 오프라인 기반과 현대홈쇼핑의 홈쇼핑 방송 노하우를 결합해 홈쇼핑 방송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중국 미디어그룹 SMG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CJ홈쇼핑도 오는 4월 상하이에 첫 방송을 내보낼 계획이다. CJ홈쇼핑은 우선 상하이, 쑤저우(蘇州), 항저우(杭州), 우시(無錫) 등에서 방송을 시작한뒤 장쑤(江蘇)성, 저장(浙江)성, 산둥(山東)성, 안후이(安徽)성, 장시(江西)성, 푸젠(福建)성 등 전역으로 확대하고 인터넷쇼핑몰, 카탈로그 사업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LG홈쇼핑도 지난 2002년 중국 BTV와 MOU를 체결한데 이어 지난해말 BTV를 통해 상품판매방송을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중국 안방 소비자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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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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