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회전식 LED광고시스템 개발

발광다이오드(LED)가 고속으로 회전할 때 만들어내는 시각잔상원리를 이용해 적은양의 LED만으로 광고문안을 만들어내는 저가형 광고시스템이 국내에서 개발됐다.LED응용제품 전문벤처기업인 금강애드시스템(대표 김정환·金正煥)은 17일 기존 전광판보다 LED를 80분의1 정도만 사용하고도 광고효과를 낼 수 있는 회전식 전광판 「매직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반영구적이고 전력사용이 적으며 디지털제어가 가능하다는 LED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비싸 대중화가 어려웠던 점을 개선한 것이라고 금강애드시스템은 설명했다. LED수를 줄여 같은 글자수를 표현하는데 5분의1 가격으로 시스템구성이 가능하며 회전상태에서도 4가지색을 구현할 수 있다고 이 회사는 덧붙였다. 특히 광고문구를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변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환사장은 『기존 LED전광판은 한글 한자를 표현하는데 1개에 1달러씩하는 LED가 256개가 필요했지만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800글자를 32만으로 만들 수 있다』며 『대형 옥외광고나 특수매체를 만드는 것으로만 인식되온 LED광고를 대중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강애드시스템은 우체국, 은행, 구청 등 공공장소의 인포메이션용과 건널목, 검문소에서 문자 및 음성정보를 제공하는데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 분야에 마케팅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사장은 『이미 신제품 초도물량을 8억원어치나 확보했다』며 『올해 매출목표를 60억원가량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자체생산과 이레전자를 통한 아웃소싱으로 월 1000대(소비자가 12억원)가량의 회전식전광판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ATOM애드(대표 박지원)와 전략적제휴를 맺어 서울영업소 및 마케팅본부 역할을 맡겼다. 이 회사는 21일부터 투자전문기관인 둘하나벤처투자의 자문을 받아 인터넷공모를 실시한다. (02)2265-7920 박형준기자HJPARK@SED.CO.KR 입력시간 2000/03/1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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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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