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은 8일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의 일환으로 캄보디아에 양계, 필리핀에 벼 우량종자, 스리랑카는 양파종자 증식과 관련한 농업기술을 전수한다고 밝혔다. KOPIA는 개발도상국에 우리 농업기술을 현지 마을에 직접 전수해 농업 경쟁력과 농가 소득을 높이는 사업이다.
농진청은 캄보디아 마을 3곳, 70개의 농가를 대상으로 양계생산 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양계기술을 전수해 병아리 생존율을 높이고 사육기간 단축·공동구매·출하 등 유통 방법도 보급해 현지 농가 소득을 20%가량 증대하는 것이 목표다.
필리핀에는 벼 우량종자 생산 마을을 조성한다. 벼 주산지인 보홀과 일로일로를 포함한 3개 주 70개 농가에 다수확 종자 생산기술로 증식한 우량종자를 현지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스리랑카는 양파종자를 증식·보급할 수 있는 생산 단지를 조성한다. 스리랑카 양파 주산지 40개 농가에 우수 품종을 선발할 수 있도록 종자 생산 체계 구축과 수확 후 관리기술, 종자 보급·유통 기술 등을 전수할 방침이다.
이양호 농촌진흥청장은 “새마을운동 시범마을 조성사업을 2017년까지 10개 나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원조 대상국의 농가소득 향상과 마을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