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CEO에 듣는다] 최정아 아데코코리아 사장

"재취업 컨설팅센터 곧 오픈"최정아(崔晶娥ㆍ34) 아데코코리아 사장은 요즘 사업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다는 꿈에 부풀어 있다. 최근 정부에서 마련한 '전직지원장려금' 제도가 계기. '전직지원 장려금'은 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기업이 노사간 합의를 통해 이직근로자가 실질적인 재취업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이에 소요되는 비용을 일정부분 정부에서 부담하기로 한 것. 소요비용의 2분의 1 범위에서 1인당 100만원 내로, 총 517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아데코코리아의 '재취업컨설팅(Outplacement)' 사업부문인 '리 헥트 해리슨(www.lhh.com)'으로서는 그만큼 시장이 커진 셈이다. 최정아 사장은 "이 제도를 통해 그 동안 일부 대기업에서 정리해고자를 대상으로 산발적으로 실시하던 재취업프로그램 업무가 하나의 독립된 시장을 형성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미국, 일본등 선진국의 경우 퇴직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전직지원프로그램이 일반화돼 있다"고 말했다. 아웃플레이스먼트(Outplacement)는 기업이 인력컨설팅업체와 계약, 비용을 부담하면서 자사 해고대상자들의 재취업이나 창업을 지원하는 업무. 퇴직자는 비용을 들이지 않고 적성검사부터 새직장을 잡기까지 재취업 전과정을 컨설팅업체 도움을 받게 된다. 현재 국내에는 아데코코리아를 비롯, 역시 미국계인 DBM코리아, CBS등이 활동하고 있다. 대상도 주로 외국기업이나 외국에 인수된 국내회사가 주 고객. 그러나 최근 들어 대우자동차가 정리해고자에 대한 재취업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등 국내업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신규로 사업에 참여하는 컨설팅업체도 늘어나고 있다. 최정아 사장은 이달 중순경 CTC(Career Transition Center)를 오픈한다. 이 센터는 재취업대상자를 전문으로 컨설팅, 그룹워크숍, 이벤트 등을 담당할 예정. 기존에는 이러한 컨설팅관련 업무를 아데코의 사무실에서 해왔다. 하지만 아웃플레이스먼트에 대한 기업의 인식변화로 한번에 요청 받는 재취업 대상자가 많아짐으로써 그들을 담당할 수 있는 전문적인 공간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그는 "현재 한 업체로부터 100여명의 재취업을 의뢰 받고 계약추진 중"이라며 "국내 최초의 아웃플레이스먼트만을 위한 상설센터가 세워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정아 사장은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IMS, 유니코서어치를 거쳐 94년 서치펌(헤드헌팅사)인 휴먼서치를 설립했다. 휴먼서치가 99년 세계최대의 인력서비스회사인 아데코와 합병하면서 그가 아데코코리아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재취업컨설팅의 경우, 98년 세운 '휴먼스텝'이 모태. 아데코와 합병 했을 때 그 계열사인 리 헥트 핸드슨에 휴먼스텝이 흡수됐다. 최수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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