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12일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2000 계열의 공유폴더ㆍ네트워크 등을 통해 전파되는 `디로더A(Deloder.A)` 웜에 대한 긴급 경보를 발령했다.
이 웜은 XPㆍ2000 등 윈도2000 계열 시스템에 기본적으로 설정돼 있는 관리자 계정의 비밀번호가 설정돼 있지 않거나 쉬운 비밀번호가 설정돼 있는 시스템을 감염시킨다.
웜에 감염되면 원격으로 감염된 PC에 자유롭게 드나들며 조정할 수 있는 백도어가 설치되며 부팅 때마다 웜이 작동할 수 있도록 시스템 동작 명령어를 변경한다.
정통부는 이 웜이 지난 9일 외국에서 발견돼 미국ㆍ중국 등에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으며 국내에도 10일부터는 국내에서도 발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웜에 감염됐을 경우 백신업체 홈페이지를 방문, 최신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치료하는 한편 타인이 알기 어려운 비밀번호를 설정해야 한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