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막대한 규모의 국민연금 기금이 국내 채권 투자 편중에서 벗어나 국내외 주식은 물론 국내외의 부동산과 사회간접자본(SOC)등으로 투자선이 다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김근태(金槿泰) 복지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연금 중장기 기금운용 마스터플랜 기획단' 회의를 열고 향후 10년간 기금의 투자정책 및 전략적 자산배분 방안을 집중 검토, 오는 11월까지 중.장기 기금 운용 방안을 마련키로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기금 규모는 121조원이나 2010년에는 242조원, 2015년에는 363조원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현재 국내 채권에 편중돼 있는 기금 운용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고보고 자산배분의 다변화는 물론 적정한 주식 투자를 위한 주주권 행사 가이드 라인, 공공 및 복지부문에 대한 적정투자 방안 등이 불가피하게 된다.
복지부 배병준 연금재정과장은 "안정성과 유동성, 수익성, 공공성을 감안한 3-4개의 포트폴리오(투자자산구성)를 제시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자산군별 투자정책에 대한 연구를 심도있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국내 주식투자 비중, 실물투자 비중, 해외투자 비중 등이 향후 쟁점논의사항이 될 것"이라며 "연금 기금이 국내 자본시장 발전에 긍정적 역할을 할 수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