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당구계 전설 이상천 당구연맹회장 별세

한국 당구계의 전설적인 존재인 이상천 당구연맹 회장이 19일 오후2시 경기도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위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51세. 고 이 회장은 지난 79년 서울대 재학시절 당구의 재미에 푹 빠져 자비로 세계대회에 출전했을 만큼 국내 당구의 세계화 ‘원조’로 손꼽힌다. 87년 미국으로 건너간 이 회장은 92~93년 2년 연속 세계 챔피언, 12차례 전미 챔피언에 오르면서 한국 당구를 국제적으로 빛냈다. 그는 이후 세계당구프로협회(BWA) 소속으로 유럽 등을 오가며 의무경기 최소 20회 이상을 비롯해 각종 초청경기에 출전하며 상금ㆍ개런티ㆍ스폰서비 등을 챙기는 월드스타로 떠올랐다. 이 회장은 2002년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은메달을 따기도 했다. 99년 뉴욕타임스는 이 회장을 ‘스리쿠션 당구계의 마이클 조던’이라고 치켜세웠을 정도였다. 6월 제4대 대한당구연맹 회장으로 국내 당구계에 컴백한 이 회장은 취임과 함께 당구의 불건전한 이미지 쇄신을 기치로 다양한 사업을 벌여왔다. 빈소는 일산 국립암센터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1일 8시. (031)920-0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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