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동 플랜트 수주 “10년간 1,000억달러”

정부가 앞으로 10년간 중동에서 1,000억달러의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해 다각적인 플랜트시장 공략 방안을 추진한다. 산업자원부는 29일 KOTRA 등 수출유관기관과 플랜트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동진출전략팀 1차 회의를 열고 중동 플랜트시장 진출을 위한 종합대책을 논의했다. 산자부에 따르면 앞으로 10년간 국내 업체들이 중동에서 수주할 수 있는 플랜트 프로젝트 규모는 50억달러의 이라크 전후 재건사업을 포함해 모두 800~1,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80년이후 지난해까지 국내 업체들이 중동에서 수주한 플랜트 규모(166억달러)에 비해 5배를 웃도는 것이다. 정부는 우선 6월중 이라크 전후 복구사업에 참여하는 미국 유력기업과 중동 현지에서 상담회를 마련한데 이어 중동 지역에 기계 및 플랜트수주단을 파견해 쿠웨이트, 아랍에미레이트(UAE) 등 인접국가와의 공동 진출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정부는 8월에는 산자부 차관을 단장으로 앙골라, 나이지리아, 리비아 등지에 고위급 민관합동 플랜트수주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또 중동 현지에서의 가스 구매 및 발전소 건설을 플랜트 수출과 연계하는 지원 방안도 추진된다. 이를 위해 이라크 등과 협의해 가스 구매를 조건으로 현지 플랜트 시장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 한전을 중심으로 중동 현지에서 지분투자방식의 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을 플랜트 수주와 연결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열병합발전소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국내업체들간의 과당경쟁을 막기 위해 플랜트 협회에 과당 및 부당경쟁으로 수출질서를 깨트린 업체에 대해서는 수출보험 인수를 거절할 수 있도록 자율조정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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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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