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덕특구에 벤처캐피탈 '컴백'

무한투자 1년만에 짖머 설치… 기은캐피탈도 둥지

대덕밸리가 대덕연구개발특구로 새롭게 태어나면서 대덕을 떠났던 벤처캐피탈이 하나 둘 다시 대덕으로 입성하고 있다. 기은캐피탈은 2일 대전시 서구 만년동에 대덕밸리 지점을 마련하고 개소식을 가졌다. 기은캐피탈은 향후 투자 전문가 육성시스템을 활용하고 기업은행 등의 복합금융서비스 지원을 통해 중부권 벤처투자 활성화를 도모하게 된다. 기은캐피탈은 우선 팩토링, 할부리스, 일반대출 등 3분야로 나누어 금융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며 유망 벤처기업 발굴과 함께 벤처투자에도 직접 나설 방침이다. 김이섭 대덕밸리 지점장은 “새롭게 변경된 벤처인증제도를 보면 벤처캐피탈이나 시중은행 등의 투자를 받아야만 벤처기업으로 지정될 수 있다”며 “벤처기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기은캐피탈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월에는 무한투자가 대덕센터를 개소하고 대덕연구개발특구내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에 다시 나섰다. 대덕밸리 지점을 폐쇄했던 무한투자는 철수 1년 반만에 한남대 대덕밸리 캠퍼스내에 대덕센터를 설치하고 대덕밸리 시대를 다시 열었다. 이미 대덕특구 30여개 업체에 190억원내외를 투자한 무한투자는 300억~500억원의 대덕특구 전용펀드를 조성해 추가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덕밸리 연구성과물의 상업화가 본격 추진되는 등 대덕연구개발특구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르면 벤처캐피탈의 대덕밸리 입성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벤처캐피탈들이 대덕밸리 기업들에게 도움을 주는 동시에 결실을 함께 나누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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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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