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시스템은 19일 SMD와 247억원 규모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AP시스템의 2010년 매출액의 약 16%에 이르는 규모다. AP시스템은 지난해 12월에도 781억원 규모의 AMOLED 장비를 수주한 바 있다.
AP시스템은 SMD의 공격적인 생산라인 증설에 따라 올해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전자가 지난해 5조4,000억원 규모의 AMOLED 시설 투자에 이어 올해 디스플레이 부문에 6조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장비 수주에 따른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규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MD 생산라인 신규 증설로 AP시스템의 장비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AMOLED 장비 수주가 늘어나며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AP시스템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42%, 74% 늘어난 3,310억원, 359억원을 기록하며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AP시스템은 올 초부터 생산설비 확대를 위해 194억원을 들여 신사옥 공사에도 들어갔다. AP시스템 관계자는"신사옥은 올해 9월에 준공될 예정"이라며 "신사옥이 가동되면 장비를 제조할 수 있는 클린룸 공간이 200% 정도 늘어 매출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