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건설이 최근 리비아 주택기반시설청으로부터 젠탄(Zentaan) 지역에 4억2,500만달러 규모의 주택건립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17일 이수건설에 따르면 이번 공사는 리비아 수도인 트리폴리에서 남쪽으로 약 160㎞에 위치한 젠탄지역에 1~4층, 3,300가구의 아파트 및 공공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이 회사의 첫 대형 해외사업이라는 데 큰 의의가 있다.
회사 측은 이번 프로젝트가 100% 리비아 정부 재원으로 발주되는 공사로 계약일에서 1개월 내에 선수금 20%(약 850억원)를 수금할 예정이며 향후 분양 책임도 리비아 정부가 전적으로 부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수건설은 주택사업 중심의 사업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국내 주택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건축ㆍ토목 공공부문, 국내플랜트사업 및 해외사업 비중을 늘려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왔다. 특히 지난 5월 현대건설 등과 공동으로 총 투자비 5,215억원 규모의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긴 현수교를 건설하는 ‘울산대교 및 염포산 터널, 접속도로 개설’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공공부문 수주 비중도 크게 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