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올 여름 미니스커트의 평균 길이가 24㎝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경제가 불황일수록 미니 패션이 유행한다'는 속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가장 짧은 제품의 경우 22cm인 것도 있다. 원피스의 경우에도 작년에 이어 미니원피스의 유행이 계속되고 있어 길이가 작년에 비해 5cm 가량 짧아졌다고 백화점은 전했다.
영캐주얼 브랜드 중 코카롤리, BNX, 로즈블렛 등 브랜드는 23cm 내외의 미니 스커트를 4~5종씩 판매하고 있는데, 이달초 매장에 입고된 뒤 매일 20여 개씩 판매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미니스커트의 길이가 짧아지는 것은 꼭 불황과 관련이 있다기보다는 우리 사회의 분위기가 점차 자유로워지면서 여성들의 패션이 더욱 과감해지고 있는 것을 반영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