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이날 서울 마포 도화동에서 '내일'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내일'은 안 의원의 새 정치 의제 및 원내 활동에서의 입법과제를 개발하는 한편 향후 안철수 신당 창당에 대비한 인적 네트워크 구축작업을 맡을 예정이다.
안 의원은 이 자리에서 "'내일'의 중심과제는 민생 문제"라며 '격차해소를 통한 공동체 복원'을 최종 목표로 설정했다. 지난해 대선 예비후보 당시 우리나라의 가장 큰 시대적 과제로 꼽았던 '격차 문제'를 다시금 꺼내든 것이다.
이와 함께 안 의원은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정치 시스템과 일자리를 만들지 못하는 경제 시스템, 사회격차를 해소하지 못하는 사회 시스템 등을 극복하겠다"며 "교수와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 시민에게도 네트워크를 개방하겠다"고 말했다.
'내일'의 개소식에 앞서 안 의원은 전날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인 '안철수의 정책카페'를 여는 등 '정책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안 의원을 둘러싸고 정치적 지향점이 모호하다는 비판을 극복하는 한편 향후 국회 입법활동에서 정책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자신의 존재감을 확대시켜나가기 위한 방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