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내 최대 어린이박물관 용인서 26일 개관


전국 최초의 독립형 어린이박물관이 용인시 기흥구 경기도박물관 옆에서 26일 개관한다. 경기도는 아이들이 직접 보고 만지면서 창조적 감각을 키워주고자 305억원을 들여 국내 최대 규모(전체면적 1만677㎡ㆍ지하1~지상3층)의 체험학습 어린이박물관을 설립했다. 박물관을 한 번 둘러보고 체험하는 데만 최소 3시간이 소요된다. 암벽등반을 체험할 수 있는 ‘튼튼놀이터’, 댐과 수력발전의 원리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한강과 물’, 재활용품을 활용해 작품을 만들어보는 ‘에코아틀리에’ 등 각기 다른 주제로 꾸며진 9개의 전시실이 마련돼 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다문화 가정을 소개하는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 전시실에서는 중국, 베트남, 일본, 인도네시아 어린이의 방을 그대로 재현해 그들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다. 박물관 곳곳에는 90여명의 어린이들과 4명의 예술가가 함께 만든 나무의자 40여 점이 놓여 있어 아이들의 아기자기한 아이디어를 맛볼 수 있다. 건물 외벽에 한글로 전래동요를 형상화한 1,000여 장의 유리타일 벽화, 대형 오르간과 타악기 등으로 만들어진 9m 높이의 대형 키네틱아트(움직이는 예술)등 어린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예술작품도 눈에 띈다. 이밖에 300석 규모의 강당에서는 주말마다 가족단위 관람객을 대상으로 문화공연을 열고, 기획전시실에서는 1년에 2차례 주제를 바꿔 특별전시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박물관은 시간당 250여명씩 하루 1,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모두 20명의 교사가 각 전시실에서 아이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입장료는 경기도내 어린이와 성인은 2,000원, 타 시ㆍ도는 4,000원이며 관람대상은 만 3~12세이다. 개관 전까지 하루 100여명의 관람객 예약을 받고 시범운영하고 있다. 김진희 경기도어린이박물관 학예팀장은 “전시 콘텐츠와 박물관 안팎의 예술작품 등을 연계해 아이들이 스스로 찾아다니며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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