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전력·車업체등 日노조 임금인상 요구 잇달아

일본의 올해 본격적인 춘투를 앞두고 노동조합의 임금인상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전력관련 업체 224개사 22만명의 조합원을 가진 일본 전국전력관련산업노동조합총연합(전력총연)은 올해 임금협상에서 1인당 2,000엔이상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기로 했다. 전력총련이 임금인상 요구를 내놓은 것은 2001년래 6년만이다. 앞서 일본최대 통신회사인 NTT 노조도 7년만에 첫 임금인상을 요구했으며 자동차ㆍ전기 노조도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임금인상을 임협 요구사항으로 내걸었다. 일본 경기가 최근 회복세를 보이면서 기업이익이 크게 늘어나자 노조측이 본격적으로 이의 분배를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 경제는 엔저 등의 요인으로 수출이 급증하는 반면 그동안 임금동결이 계속되면서 만성적인 내수부족에 허덕여 왔다. 그러나 게이단렌 등 기업측에서는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 임금인상보다는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생각이어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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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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