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홈플러스, 롯데마트와 이번엔 콩나물 신경전

지난 3월 ‘착한 치킨’을 내놓고 롯데마트와 신경전을 벌였던 홈플러스가 이번에는 콩나물을 내세워 다시 일전불사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18일 홈플러스는 19~25일 전국 123개 점포에서 국내산 무농약 콩나물(400g)과 수입산 콩나물(1kg)을 롯데마트 ‘손큰 콩나물’보다 싼 각 1,0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홈플러스측은 손큰 콩나물의 100g 당 가격까지 내세워 이 경우 자사의 착한 콩나물이 43원 더 싸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손큰 콩나물은 롯데마트가 지난달부터 판매중인 자체브랜드(PB)로 중량 375g에 가격은 1,100원이다. 이에 대해 롯데마트측은 “단순히 일 주일간 싸게 파는 행사용 제품을 한정물량 없이 1년 내내 저렴하게 선보이는 ‘손큰 제품’과 비교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비난했다. 실제로 홈플러스가 판매하는 착한 콩나물은 1주일만 한정판매할 뿐 아니라 한 사람당 2봉지로 구입이 제한돼 있다. 특히 손큰 콩나물은 싼 가격 뿐 아니라 우수 협력사와의 협업으로 만든 롯데마트의 상생PB 전용으로 내세운 제품으로 단순히 가격 할인에만 초점을 맞춘 제품이 아닌데도 굳이 ‘손큰보다 싸다’며 비교에 나서는 것은 ‘통큰’이나 ‘손큰’의 유명세를 노린 홍보전략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홈플러스측은 “지난 3월 창립기념으로 같은 제품을 내놓았었는데 당시 반응이 좋아서 이번에 다시 내놓은 것”이라며 “싼 가격을 강조하기 위해 타사 제품과 비교한 것일 뿐 손큰 제품을 깎아내리려는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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