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라이프/인터넷가이의 탐험] IDC

「INTERNET DATA CENTER」의 준말로, 외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대형 인터넷 업체들이 주력사업으로 첫 손 꼽고 있는 전략 분야다.IDC는 말 그대로 「대규모 인터넷 전산 센터」라고 볼 수 있다. 세상의 패러다임이 급격히 인터넷 쪽으로 쏠리면서 급부상한 비즈니스다. 그 배경은 이렇다. 최근 들어 크고 작은 수 많은 업체들이 인터넷을 이용해 사업을 하려고 한다. 그러나 이들 업체의 상당수는 인터넷 사업을 할 수 있는 기반 인프라가 없다. 따라서 이들에게 컴퓨터 서버 등 기반 시설을 빌려주고 관리해주는 비즈니스가 새로운 시장을 형성해가고 있는 것. 다시말해 이 센터의 시설을 이용해 인터넷 사업을 할 경우 입주업체는 시설 및 유지비용을 줄이면서도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또 IDC를 운영하는 업체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임대 및 관리 수입을 챙기면서도 인터넷 트래픽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부가효과도 크다. 한 마디로 IDC 업체나 입주 업체나 누이좋고 매부좋은 사업인 셈이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한국통신·하나로통신·데이콤 등 대형 기간통신업체들이 외국 컴퓨터 업체와 손잡고 이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IBM과 협력, 서울 목동·여의도·강남·부산·광주·대구·대전 등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IDC를 설립키로 했다. 하나로통신도 미국 HP와 손잡고 1억달러의 외자를 유치, 초대형 IDC를 만들기로 했다. 데이콤은 이미 서울 강남에 대형 IDC를 만들었으며 올해 서울 지역에 8,500평 규모의 제2센터를 신설하고, 지방에도 4개의 센터를 새로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아이네트·두루넷 등도 이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 사업의 형태가 각 인터넷 사업자들이 서버 임대를 통해 센터에 입주한 방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IDC 사업에 대해 「서버 호텔업」이란 그럴 듯한 별칭을 붙여주기도 했다. 이균성기자GS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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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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