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고른 학습지 고액과외 안 부럽다
지나친 강요 피하고 격려하면 효과 만점
'개인과외나 학원과외를 시키자니 비용이 만만치 않고, 그렇다고 마냥 놀리자니 이웃집 아이들에게 뒤쳐지는 것 같고..'
여름방학을 앞둔 학부모들의 고민이다. 이 같은 고민을 덜어줄 만한 것이 바로 학습지다. 잘만 활용하면 학원보다 싼값에 좋은 학습효과를 낼 수 있다.
◇ 잘 고른 학습지, 고액과외 안부럽다 =자녀에 대한 교육열이라면 세계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정도의 우리나라 학부모들. 그러나 과외비 부담은 아무래도 감당하기 버겁다.
과외비가 가계에 미치는 부담이 날로 높아지자 대안으로 학습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활용 여부에 따라서 고액과외 못 지 않은 학습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학습지의 가장 큰 특징은 단일과목의 경우 과목당 월 회비가 3만원 정도로 고액과외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저렴하다는 점이다.
또 교사가 1주일에 한번정도 개별 방문해 현장지도를 해주는 경우가 많아 1대1 수업의 효과가 큰 것도 학습지의 장점이다.
최근에는 학습지 업체들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사이버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학습효과를 더해주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들어 학습지 시장은 과외와 학원의 틈새를 파고 들며 급성장하고 있다. 국내 학습지 시장은 연간 4조원 규모로 회원수가 700여만 명에 이른다.
학습지 업체도 급증해 전체 학습지 시장의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대교ㆍ교원ㆍ웅진닷컴ㆍ한솔교육ㆍ재능교육 등 '빅5'를 비롯해 200여 개 업체가 회원수를 늘리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 효과적인 학습지 활용법 =학습지는 각자 수준에 맞춰 계획을 세워 공부하기 좋은 개별학습 도구이지만 제대로 활용하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러나 몇 가지 점을 염두에 두면 저렴한 비용으로 높은 학습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먼저 자녀의 생활습관을 고려해 집중이 잘 되고 학습효과가 높은 시간을 골라 학습지를 공부하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학습지 공부의 특성상 매일 일정한 분량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가급적 미루지 말고 꾸준히 학습하도록 지도하도록 한다.
학습지를 너무 강요해 부담을 주는 것도 피해야 한다. 자녀의 관심사를 놓고 대화를 자주 하면서 자연스럽게 학습지 공부상태를 확인, 흥미를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특히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학습지 수업 후 부모와 함께 복습하는 시간을 갖는 게 바람직하며, 이때 칭찬과 격려의 말을 많이 해주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