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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챔피언스투어 참가차 왓슨·오메라·랑거등 방한

PGA챔피언스투어 참가차 왓슨·오메라·랑거등 방한<br>그린 기복·바람이 큰 변수<br>8~14언더가 우승 사정권

톰 왓슨(왼쪽부터)과 마크 오메라, 베른하르트 랑거가 8일 송도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 나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송도챔피언십

"나이는 숫자일 뿐이다." 10일부터 사흘간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GC 코리아(파72ㆍ7,314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포스코건설 송도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 출전하는 '전설의 골퍼'들은 자신감 있고 한결 여유로웠다.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 대회에서 관록의 샷을 뽐낼 이들을 8일 만났다. "지난 1998년 마스터스대회에서 우승할 때와 볼 맞는 감각은 똑같아요. 요즘 웬만큼 잘 쳐서는 우승하기 힘듭니다. " 마크 오메라(53ㆍ미국)는 '나이가 들면서 기량이 떨어지지 않느냐'는 질문을 던지자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전체 골퍼들의 실력이 점차 향상돼 우승하기가 힘들어졌을 뿐 나이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PGA투어에서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16승을 거둔 뒤 50세 이상의 골퍼가 참여하는 챔피언스투어에 뛰어들었다. 올 시즌 '리버티 뮤추얼 레전즈 오브 골프 위드 닉프라이스' 대회에 출전해 1승을 챙겼다. 그는 이번 대회 코스에 대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린의 언듈레이션이 심하다. 바람 영향도 많이 받을 것 같다"며 8~14언더파 사이가 우승 스코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타이거 우즈 자택 인근에 사는 '이웃사촌'인 오메라는 우즈에 대해서도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는 "우즈가 최악의 스코어(18오버파)를 냈던 브릿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이 끝난 직후 전화 통화를 했다. 함께 시간을 보내며 문제점을 얘기해보자고 했더니 우즈가 '괜찮다(fine)'고 말해 만나지는 않았다"며 "우즈는 현재 정상궤도로 다시 오르기 위한 과도기이다. 공이 튀기듯 바로 올라오기는 힘들어도 점진적으로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메라는 한국 골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제 한국은 골프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여자 선수들이 세계 정상에 오르면서 남자 선수들의 실력도 덩달아 좋아졌다"는 그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선수들의 골프 열정과 배우려는 자세가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해 2차례 우승했다"며 "한국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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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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