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참여정부 경제성적 하락‥C학점 이하 92.6%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참여정부의 경제성적표가 1년전보다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전문지 '월간CEO'는 30일 대기업 및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68명을 대상으로 '노무현정부의 경제학 성적'이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C학점 이하라는응답이 92.6%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6월 실시된 같은 조사 때의 79.7%보다 12.9%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월간CEO는 종합평가와 함께 인사, 노사정책 등 8개 항목에 대해 A학점(아주 잘함.90점대)∼F학점(형편 없음.50점미만)의 6단계로 점수를 매기도록 했다. 노무현 정부의 경제운영에 대한 종합평가에서 응답자 중 가장 많은 45.6%가 C학점을 줬으며 그다음은 E학점(기대이하.50점대) 29.4%, D학점(보통이하.60점대) 13.2%, B학점(보통이상.80점대) 7.4%, F학점 4.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A학점을 준 CEO는 작년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한 명도 없었다. 작년 조사 때는 C학점(27.9%), D학점(24.0%), E학점(22.2%), B학점(20.3%), F학점(5.6%)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항목별로 인사정책의 경우, 다면평가에 의한 인재발탁 방식 등이 좋은 인식을심어주면서 B학점 이상으로 평가한 응답이 작년의 33.3%에서 올해는 36.7%로 높아졌으며 재벌정책 부문에서도 작년(38.9%)과 거의 비슷한 38.3가 B학점 이상의 점수를줘 8개 항목 중에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41.2%가 C학점으로 점수를 매겼으나 B학점이상을 준 응답이 작년의 20.4%에서 29.4%로 9%포인트나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사정책과 관련해서도 41.2%가 D학점으로 낮게 평가했으나 F학점과 E학점 응답이 작년 조사 때의 25.9%, 29.7%에서 각각 5.9%로 줄어들면서 D학점으로 올라간 것으로 나타나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기업규제 완화정책과 관련해서는 작년에 20.3%가 B학점 이상의 점수를줬으나 올해는 4.4%로 크게 줄어들었으며, 동북아중심국가 건설과 관련해서도 D학점이하가 38.9%에서 47.1%로 늘어나면서 평가가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물가안정 및 실업대책에서도 D학점 이하가 38.9%에서 57.4%로 크게 높아졌으며 작년 조사 때는 없던 F학점 응답도 10.3%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엄남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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