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유가하락 막자"…OPEC 연내 감산 가능성

국제유가의 가파른 하락을 막기 위해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연내 감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소식으로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물은 한 때 59.65달러까지 추락했다가, 61.90달러까지 치솟는 등 '널뛰기' 장세를 보인 끝에 전일보다 90센트(1.4%) 오른 61.4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 상승 요인은 OPEC의 감산 가능성이었다. 시장에서는 국제유가가 20일과 25일 장중이기는 하지만 잇따라 60달러 아래로 떨어지자 OPEC가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오는 12월14일 나이지리아에서 열리는 회원국 각료 회의 이전에 감산을 결정할 수 있다는 분석이 강하게 대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OPEC의 오마르 파루크 대변인은 이날 "에드문드 다우코루 의장이 다른 회원국 각료들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비록 오마르 대변인이 "이미 예정돼 있었고 긴급회동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말했지만 시장에서는 이를 OPEC 회원국들이 현재의 상황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해석했다. 파이낸셜타임스 역시 익명의 OPEC 소식통을 인용 "OPEC가 12월 회의에 앞서 생산 감축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며 "(OPEC 내부에서)헤지펀드가 석유와 상품에 대해 더 이상 '단방향(one-way)'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는 데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프루덴셜 금융선물의 아론 킬도는 "유가가 (종가기준으로)60달러 미만으로 떨어진다면 OPEC가 감산을 할 것이라 전망이 시장에 널리 퍼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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