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구글 중국판이름 '구거'··· 中서 상표권 소송 휘말려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의 중국판 검색엔진 이름인 ‘구거(谷歌)’가 중국에서 소송에 휘말렸다. 15일 상하이데일리에 따르면 중국의 IT업체인 베이징구거과기공사는 중국판 구글검색엔진인 ‘구거’에 대한 사용금지 가처분소송을 제기했다. 톈윈산 구거과기공사 총무부장은 “구글 검색엔진의 중국 이름은 베이징구거의 상표등록 명칭과 일치한다”면서 “관련 소송이 지난 6월 29일 베이징 하이덴구 지방법원에 접수됐다”고 말했다. 또한 “구글이 소송피해를 면하려면 다른 이름을 찾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구글차이나의 마샤 왕 대변인은 “구글은 이미 지난 2006년 1월 이전 중국의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구거’의 공식상표 등록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으나 소송 대응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구글은 지난 2006년 4월 세계 두 번째 규모의 인터넷 시장의 중국 네티즌을 끌어들이기 위해 중국어로 ‘풍년의 노래’라는 의미를 지난 ‘구거’를 중국판 구글의 새 이름으로 사용해왔다. 중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말 현재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는 1억4,400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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