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인 코스닥 매수 단기차익 겨냥 아니다

17일 LG투자증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올들어 1조원에 육박하는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순매수 합계인 1,900억원을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규모 및 기간면에서 공격적인 매수전략을 구사하고 있다.이에 따라 코스닥지수가 조정시기에 진입하면 차익매물이 대거 쏟아지면서 지수폭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LG투자증권 김진수(金珍洙)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매매패턴은 단기차익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인 입장에서 코스닥시장에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매도규모에서 여실히 나타나는데 이달들어 외국인의 평균매도 금액은 240억원으로 1월 평균 220억원을 소폭 상회하고 있는 데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2배 이상의 차익이 발생한 종목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매수공세에 나서고 있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또 외국인 순매수 종목은 업종대표주에 몰려 있는데 특히 인터넷, 통신서비스, 통신장비 업체로 매수를 집중시키고 있는 것은 국내 정보통신 산업의 성장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외국인이 매도공세로 전환할 경우 개인들도 투매에 나서면서 전체 지수가 폭락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외국인들이 매매차익 축소를 감수하면서 매도로 전환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외국인의 코스닥 매수세는 미국 나스닥지수의 재상승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미국경제를 장기호황으로 이끌고 있는 첨단산업이 성장세를 지속하는 한 코스닥지수의 오름세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거래소시장과의 거래대금 역전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는 것은 정보통신, 인터넷 등 첨단산업이 경제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코스닥시장이 각광받고 있는 점 거래소보다 3배이상 높은 수익률 5만원 이상 고가주가 코스닥시장(13%)에 포진하고 있는 점 코스닥시장에서 개인들이 초단기매매를 하고 있는 점 등이다. 서정명기자VICSJM@SED.CO.KR

관련기사



서정명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