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려산업·벽산(서경 25시)

◎고려산업/차입금 대폭증가따라 수익성 악화설/“이자부담 커 미도파주 매각가능성”고려산업(대표 신성수)이 사료가격 상승으로 올해에도 매출신장이 이어지겠지만 미도파주식매입에 따른 차입금증가로 수익성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함께 고려산업이 자금부담을 덜기위해 미도파주식의 매각협상을 진행중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19일 삼성증권의 기업분석자료에 따르면 고려산업은 올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10.5% 늘어난 1천8백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회사측은 지난해말과 올해 2월 두차례에 걸쳐 차입금 3백95억원으로 미도파 주식 1백31만4백80주를 매입한후 주가 급락으로 19일 현재 2백91억원에 달하는 평가손을 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대해 회사측은 『올 연말결산부터 새 기업회계기준을 적용해 유가증권 투자평가손을 손실처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차입금에 대한 이자비용이 2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이에따라 올해 사료사업부문의 수익성 호전에도 불구하고 이회사의 올 경상이익은 지난해(35억3천만원)보다 60.3% 감소한 14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회사관계자는 『당분간 이자부담으로 이익이 줄어드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전제하고 『비용부담을 극복하기 위해 내실경영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미도파 주식의 매각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회사측이 주식매각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음을 시사했다.<강룡 기자> ◎벽산/올 하반기 자산재평가 실시설 파다/“벽산화성 합병후 자산 늘어 추진중” 벽산(대표 정종득)이 올 하반기에 자산재평가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벽산은 지난 83년이후 자산재평가를 실시하지 않은데다 95년에는 벽산화성을 합병, 자산재평가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관련 19일 벽산 관계자는 『현재 자산재평가를 위해 기안중이며 빠르면 하반기중에 재평가를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벽산화성과의 합병으로 재평가 대상이 되는 자산이 늘어나 현재로서는 정확한 재평가 차익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벽산은 벽산화성이 보유한 1만6천평의 토지를 포함해 전국에 모두 8만여평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람증권은 벽산 보유부동산의 장부가는 3백15억원, 추정공시지가는 7백60억원이 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따라 벽산의 자산재평가 차익은 5백억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벽산은 지난 3월 부도가 난 보배그룹 계열사 보배도시가스도 인수했다. 벽산 관계자는 『보배도시가스는 독립법인으로 남아있어 이번 자산재평가 대상에서는 제외될 것』이라고 말했다. 벽산은 사업구조 조정 계획에 따라 전국에 흩어져 있는 7개 생산공장을 익산공장으로 통폐합키로 했다. 벽산은 석고보드, 내장재등 건축자재를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해 2천4억원의 매출에 39억원의 경상적자를 기록했다.<정명수 기자>

관련기사



정명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